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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묻는 이에게

저자·역자 천목 중봉 출간일04/03/2017
책정보페이지: 224판형: 성철스님이 가려 뽑은 한글 선어록 1ISBN:978-89-93904-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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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경론은 물론 선서 및 유, 도의 제자서諸子書와 시, 부에 뛰어났던 천목 중봉스님의 저서이다. 참선하는 납자들이 실제 수행에서 부딪치는 문제들과 불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의심해 볼 만한 것을 돈오돈수의 입장에서 밀도 있고 설득력 있게 대화체로 설명해 놓았다.

저자소개
천목중봉(天目中峰, 1263~1323) 스님은 남송(南宋) 말에서 원(元)나라 초기에 활동하였다. 절강성(浙江省) 항주(杭州) 전당(錢塘) 출신으로 속성은 손(孫) 씨이다. 15세에 5계를 받고 나서 『법화경』, 『원각경』, 『금강경』, 『전등록』 등을 두루 열람했다. 24세(1286년)에 천목산(天目山) 사자원(師子院)에서 고봉원묘(高峰原妙, 1238~1295) 스님을 참례(參禮)하고 이듬해(1287년)에 구족계(具足戒)를 받아 달마스님의 29세이자 임제스님의 15세 법손(法孫)이 되었다. 이로부터 천목산(天目山), 환산(?山), 금릉(金陵), 변산(弁山), 경산(徑山), 육안산(六安山), 중가산(中佳山), 단양(丹陽), 평강(平江), 오강(吳江), 진강(鎭江) 등에 머무르면서 수행에 전념하였다. 스님의 도덕과 법력이 차츰 알려져 마침내 원나라 인종(仁宗) 임금까지도 감화되어 ‘불자원조광혜선사(佛慈圓照廣慧禪師)’라 호를 내리고 금란가사를 보내오기도 했다.

목차
개정판을 발간하면서… 004
해제(解題)… 007

천목중봉 스님의
산방야화·상

1. 태식법(胎息法)과 달마스님의 선(禪)은 동일합니까?… 014
2. 교외별전(敎外別傳)의 참뜻은 무엇입니까? … 020
3. 영가스님의 선과 달마스님의 선은 동일합니까? … 026
4. 교종에서 주장하는 내용과 달마스님의 선은 다릅니까?… 032
5. 영명스님은 왜 여러 가지 수행을 말했습니까? … 044
6. 선종에도 깨달음의 단계가 있습니까? … 050
7. 언어나 문자로도 견성을 할 수 있습니까? … 053
8. 염불이 참선보다 더 효과적입니까? … 063
9. 왜 5가(五家)로 선풍이 분열됐습니까? … 069
10. 공안(公案)의 뜻과 그 기능은 무엇입니까?… 075
11. 공안에 집착하는 것도 어리석은 짓이 아닙니까? … 082

천목중봉 스님의
산방야화·중

1. 수행을 하면 깨달을 수 있습니까? … 090
2. 다른 방편으로도 깨달을 수 있습니까? … 099
3. 참선했는데도 깨닫지 못하면 다른 방편을 써도 됩니까?… 103
4. 참선하는 마음 자세는 어떠해야 합니까? … 108
5. 혼침과 산란이 일어나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115
6. 참선을 어느 정도 했을 때 주의할 사항은 무엇입니까?… 119
7. 깨달은 뒤에도 점수(漸修)할 필요가 있습니까? … 122
8. 3학을 배워 3독을 끊어야 합니까? … 125
9. 선업을 쌓으면 도(道)를 얻을 수 있습니까? … 129
10. 선악의 참된 뜻은 무엇입니까? … 132
11. 제자백가(諸子百家)와 참선은 어떤 관계입니까? … 134
12. 『벽암록』으로 깨달음의 증표를 삼을 수 있습니까? … 137
13. 선사들도 계율을 지켜야 합니까?… 143
14. 수행과 신통력은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150
15. 요즘 스님들에게는 왜 신통력이 없습니까? … 154

천목중봉 스님의
산방야화·하

1. 도대체 앎[知]이란 무엇입니까? … 158
2. 세상...(하략)

책속으로
태식법(胎息法)과 달마스님의
선(禪)은 동일합니까?

내[幻人]1가 깊은 산속에 피해 살고 있을 때 홀연히 어떤 은자(隱者)가 찾아와 선상(禪床)을 마주하고 함께 밤에 좌선을 하게 되었다. 이날은 산 위로 뜬 달이 휘영청 밝아 창문이 대낮처럼 훤했다.
은자가 물었다.
“듣기에 의학(義學)2들은 ‘선정(禪定)의 선(禪)’과 우리 달마스님께서 단독으로 후세에 전한 ‘바로 가리키는 선[直指之禪]’이 같다고 한답니다. 달마스님께서 일찍이 『태식론(胎息論)』3을 지으셨는데, 이 중에 ‘제8식이 포태(胞胎)4에 머무를 때에는 오직 한 호흡에만 의지해야 하기 때문에 이것을 태식(胎息)이라고 한다’고 한 것을 멋대로 인용하여 ‘우리 선정(禪定)도 한 호흡에 의지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요즘 이런 논의를 하는 사람들은 이 이야기에 가지를 치고 넝쿨을 지게 해서 우리 달마스님의 선(禪)과는 다르게 2승의 선정[二乘禪定]5으로 만듭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내가 말했다.
“그것은 비방하는 말입니다. 달마스님이 전한 선을 모르는 것입니다. ‘4선8정(四禪八定)6 이외에는 달리 선(禪)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고 주장한다면 달마스님이 멀리 인도 땅으로부터 27조(二十七祖)를 계승한, 여래의 가장 궁극의 마음 가르침이 바로 선(禪)임을 전혀 모르는 것입니다. 이 선은 이름이 많아서 최상승선(最上乘禪)7이라고도 하고 제일의선(第一義禪)8이라고도 합니다. 이것은 2승이나 외도나 4선8정(四禪八定)의 선과는 실로 하늘 땅 차이입니다. 이 선(禪)은 어떤 경전의 가르침으로도 전할 수 없고, 어떤 수행으로 닦아도 얻을 수 없으며, 어떤 견문으로도 이해할 수 없고, 어떤 방편으로도 들어갈 수 없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외별전(敎外別傳)이라고 합니다.

머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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