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문도회(대표 천제스님)와 불교신문(사장 수불스님)이 주최하고 조계종 백련불교문화재단(이사장 원택스님) 부설 성철선사상연구원이 주관하는 성철스님 탄신 100주년 기념 제2차 학술포럼이 오는 26일 오후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한국 근대불교 100년과 퇴옹성철’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제2차 학술포럼에서는 1960년대까지의 불교 역사 속에서 성철스님의 삶과 사상을 조명할 예정이다.

포럼에서 김경집 진각대 교수는 ‘근대 한국불교의 선풍과 퇴옹성철의 수행’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장좌불와, 동구불출 등 성철스님의 수행 이력이 어떠한 맥락에서 이뤄지고 후대에 영향을 주었는지를 살펴본 뒤, 현대 한국불교 선 수행의 미래 비전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어 조명제 신라대 교수는 ‘해인총림 설치와 운영의 불교사적 의미’에 대한 발표에서 근대사 속에서 해인총림의 설치와 운영의 역사적인 의미를 분석한 뒤, 승가 교육의 비전과 교단 화합을 이룰 대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차차석 동방대학원대 교수는 ‘대립과 갈등의 근대사와 중도법문의 의의’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성철스님이 던진 중도법문을 통해 종교간 갈등, 정부와의 갈등 등 현대사회에서 다양한 원인으로 빚어지는 갈등의 위기에 대해 올바른 해결 방향을 찾아볼 예정이다.

한편 3차 포럼은 오는 9월 23일 ‘현대 한국 사회와 퇴옹성철’을 주제로 진행되며, 오는 11월24일에는 ‘현대 한국 종교인물로서의 퇴옹성철’을 주제로 4차 학술포럼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어 2012년에는 ‘퇴옹성철과 조계종’을 주제로, 2013년에는 ‘퇴옹성철과 한국불교의 미래’를 주제로 각각 4회씩 포럼이 개최된다.

불교신문 - 엄태규 기자 | che11@ibulg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