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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백련암 장경각서 16세기 희귀 禪宗 언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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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0-06-04 16:55 조회13,2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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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암 장경각서 16세기 희귀 禪宗 언해본



성철스님 서책 중에서 발견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매월당 김시습(1435-1493)이 중국 당나라 선승의 게송(偈頌)에 주석을 붙인 한문서적을 73년 뒤에 한글로 인쇄한 16세기 희귀 언해본이 발견됐다.

해인사 백련암의 원택스님은 15일 조계종 총무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4월 중순 백련암 장경각 서고에서 성철 큰스님(1912-1993)이 남긴 장서를 정리하다가 '십현담(十玄談) 언해본'을 발견했다"며 "'십현담 언해본'은 문화재 서지목록이나 국립도서관ㆍ각 대학 서지목록에도 없는 희귀본 또는 유일본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십현담'은 중국 선종의 한 종파인 조동종(曹洞宗) 스님인 당나라 동안상찰(同安常察 ?∼961) 선사가 저술한 10가지 게송으로, 법화사상과 화엄사상을 포함한 조동종의 가풍과 수행자 실천지침 등을 아름다운 7언 율시로 노래한 선시다.

후에 역시 중국 선종 종파인 법안종(法眼宗)의 법안문익(法眼文益 885-958) 선사가 이 십현담에 주석을 달았다.

십현담은 우리나라에 건너와서는 조동종의 가풍에 심취했던 매월당 김시습(1435-1493)이 조선 성종 6년인 1475년에 다시 주석을 붙여 한문으로 쓴 '십현담 요해(要解)'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이번에 발견된 '십현담 언해본'은 김시습의 '십현담 요해'를 한글로 번역한 것으로, '십현담 요해'가 나온 지 73년 만인 1548년(명종 2년) 강화도 정수사에서 판각한 것이다.

'십현담 언해본'의 서명에는 "성화 을미년 도절(桃節) 재생패(哉生覇)에 청한자(淸寒子) 필추(苾芻) 설잠(雪岑)이 폭천산에서 주를 쓰다"라고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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